뜨는 시장 ‘헬스케어’에 눈돌린 반도체 업계, 핵심 키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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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시장 ‘헬스케어’에 눈돌린 반도체 업계, 핵심 키는? ①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7.0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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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헬스케어 기기로 수면관리, 혈당, 심전도(ECG), 천명, 폐 활동까지 가능해져

[CCTV뉴스=이나리 기자] 

고령화, 의료비 부담으로 헬스케어 니즈 확대
'헬스케어 웨어러블’ 반도체 시장 활발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발전된 의료 기술과 개선된 생활 환경으로 인해 ‘100세 시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효율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세계건강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전세계 60세 이상 인구 수는 6억 5000만 명이었고, 이 숫자는 2025년에 12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이전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와 같은 비율은 21세기 내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경우에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OECD 건강정보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2018년 14.3%, 2026년 20.8%를 초과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처럼 가정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홈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의료 서비스는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집에서 예방, 관리, 진단, 치료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그 중 웨어러블 기기는 가장 대표적인 홈 헬스케어 제품으로 꼽힌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시계나 밴드 형태로 구현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스마트폰으로 연동시켜 분석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든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렌즈 등을 개발해 의료 시장에 변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품이 시중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기기 개발자라는 직업이 국내 직업사전에 정식 등재될 만큼 의료기기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셀프 헬스케어 기기는 의료 서비스의 시간과 공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연결성(커넥티비티), 전력소모, 센서, 사생활 보호, 정보인증, 치료법 준수, 환자 안전 보장, 표준화를 위해 기술 발전이 동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런 시장 니즈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은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타깃으로 한 반도체를 개발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헬스케어에 최적화된 반도체, 중요 요소는? 

최신 반도체 디바이스는 엔터테인먼트 혹은 통신을 위한 가정용, 휴대용 소비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설계 전문기술의 상당 부분은 최신 홈 헬스케어 기기를 구현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여기서 고성능 센서와 데이터 수집(Data Acquisition) 디바이스를 최신 홈 헬스케어 기기의 설계에 반영한다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 신호를 추출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 증폭기, 데이터 컨버터나 신호에 대한 첨단 분석을 할 수 있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등은 반도체 제품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예다.

센서 :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를 보면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기본적으로 운동 시간, 거리,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자신의 운동 상황을 측정해주는 피트니스 기능은 일상활동 속에서도 자신의 운동 상태를 쉽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로 수면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그 중 실제로 딥슬립(Deep Sleep)한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전문 홈 헬스케어 기기는 혈당, 심전도(ECG), 천명(Wheeze Rate), 폐 활동 등의 측정까지 가능하다.

이런 다양한 건강 상태를 홈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체크하기 위해서는 생체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센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센서 측정은 타깃 물질을 인식하고 트랜스듀서에 의해 측정되는 이화학적 신호를 만드는 감지 레이어로 구성됐다. 또 실리콘 트랜스듀서에는 정전용량-디지털 변환장치와 임피던스-디지털 변환장치, LED를 사용하는 광자(Photonic) 시스템, 포토다이오드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특수 MEMS 기반 모션 센서는 가속도, 중력, 경사도 등을 확인할 때 필요한데, 여기에는 회전 감지를 위한 자이로스코프 센서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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