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570억 원 규모 유상 증자로 기술 개발 투자 및 재무 안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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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570억 원 규모 유상 증자로 기술 개발 투자 및 재무 안전성 개선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9.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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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인식 기업 알체라가 9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에 200억 원, AI 솔루션 공급 사업에 160억 원을 우선 투자하며, 재무 안전성 및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환 사채 상환에 21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은 글로벌 기반 확대와 산업 전반의 다양한 AI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주얼 기초 모델(Visual Foundation Model)의 미세 조정(Fine tuning)에 대한 기술 투자가 주요 내용이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은 AI 솔루션 개발 프로세스의 전처리 과정에 해당되는 필수적인 개발 단계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42%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해당 사업 부문의 수주 총액은 71억 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현재 베트남 소재 자회사를 통해 데이터 큐레이션 인력을 공급하고 있으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기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베트남 현지의 사업장 취득, 인원 확충, 서버 증설 등에 투자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알체라는 급성장하는 AI 생태계에서 신속한 AI 솔루션 개발 및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VFMOps(Visual Foundation Model Operations)'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알체라가 보유한 스마트뷰잉 기술을 고도화하고, 소요 인력 및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황영규 대표는 "알체라는 금융, 보안, 환경, 헬스케어 등 산업의 혁신에 필요한 AI 솔루션 수요에 더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영상 분석이 필요한 모든 AI 영역에 적용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그 적용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AI 데이터, AI 솔루션, AI 서비스의 개별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통합 영역으로 성장의 축을 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성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 추진으로 주주 가치 제고와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체라는 9월 18일 수협은행과 '모바일뱅킹 신분증 인식 및 사본 판별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8.6억 원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까지다.

지난 8월 알체라는 금융위원회의 금융 분야 보이스 피싱 대응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금융 회사에서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수협은행도 알체라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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