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업체별 2018년 전략? 생산시설 투자로 경쟁력 강화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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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업체별 2018년 전략? 생산시설 투자로 경쟁력 강화 ⑥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8.0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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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글로벌파운드리, U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파운드리 사업 전략

[CCTV뉴스=이나리 기자] 파운드리 시장은 미세공정을 위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바일 AP 고객사 확보와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4차산업,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새로운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에 승부가 달렸다.

- TSMC 

TSMC는 시설투자에 그 어느 때 보다 적극적이다. TSMC는 중국 난징 푸커우(浦口)경제개발구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웨이퍼 공장과 반도체 설계센터를 지난 2분기에 착공해 짓고 있는 중이며, 이는 대만의 대중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대만 정부는 첨단기술의 중국 유출을 우려해 중국 내 기술제조 관련 투자 시, 반드시 현재 기술보다 1세대 이상 이전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제했었고, 이런 이유로 8인치(200㎜) 웨이퍼만 상하이 공장에 설립을 허가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6년 말 대만 행정원(국회 상당)은 기존 중국 투자진출 법규를 수정해 대만 반도체업체의 중국 진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SMC는 지난해 12월 12인치(300㎜) 웨이퍼공장 설립을 정식으로 신청했고, 지난 2월 대만 정부는 TSMC가 중국 자본과 합작이 아닌 독자 진출인 점 등을 감안해 결국 300㎜설립을 허가했다. TSMC 난징 공장은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될 계획이며, 16나노 웨이퍼를 월 2만 장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TSMC의 총 생산량의 2.5%에 해당된다. 

TSMC는 나노 공정에 있어서 앞서 있다. TSMC는 미디어텍이 출시할 ‘헬리오 X30’에 10나노 공정을 처음 적용했으며 2017년 9월 출시한 아이폰8의 AP인 A11에도 10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TSMC는 2018년 아이폰의 AP인 A12에 7나노 공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5나노 기술을 사용해 칩 생산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TSMC는 3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웨이퍼 라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TSMC 측에 따르면 5나노 공정 기술에 약 6000명의 연구 개발 인력을 투입했으며, 약 157억 달러(약 18조 원)를 들여 차세대 5나노와 3나노 로직공정이 적용되는 신규 공장을 타이완 남부 카오슝 사이언스파크 내에 짓기로 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TSMC는 2022년부터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TSMC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액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TSMC가 2022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타이난에 3나노 공정 팹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2017년 고정자본 투자도 전년 대비 25% 증가해 3분기 동안 89억 8750만 달러(9조6795억 원)를 기록했다.

TSMC는 그동안 로직을 주력으로 스마트폰용 제품 생산을 주로 했지만 2018년부터 7나노 제품을 본격화하면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된 성과로 브로드컴은 딥러닝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7나노 주문형반도체(ASIC) 생산을 TSMC에 맡기기로 했다고 지난 11월 밝혔다. 이 제품은 빠른 데이터 처리에 특화됐으며 SERDES(Serializer-Deserializer, 병렬-직렬 송신회로),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 물리 계층(PHY), 혼합신호 설계자산(IP) 등을 지원한다. TSMC는 이번 브로드컴의 제품은 기존의 7나노 공정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머전, ArF 노광 기술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TSMC의 2017년의 매출은 전년 보다 8.8% 증가한 320억 4000만 달러(약 34조 70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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