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솔루션이 CCTV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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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솔루션이 CCTV 시장 이끈다
  • 가순필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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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손영회 부장
- 시큐리티 PBL 센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시큐리티 PBL 센터는 R&D 인원 100여명과 일반 직원 및 생산관리인원을 합해 약 200여명으로 정도로 구성돼 있다. 아직 매출이 크지 않은 신사업 성격을 띠고 있어 사업팀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기존 캠코더 사업을 통한 렌즈 및 광학기술 등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시큐리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최근 내부적으로 작년에 새로 부임한 남용 부회장의 B2B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시큐리티 제품들이 모두 전형적인 B2B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센터의 역할은 LG전자 내부의 여러 협력 연구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B2B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 IP 기반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10년 전에도 IP네트워크라는 부분이 대두되긴 했지만 그땐 미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과 기술 분야 모두 적절한 상황이라고 본다. 향후 시큐리티 제품의 방향은 IP네트워크 쪽으로 점차 가속화될 것이고, 기술과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LG전자는 수년에 걸쳐 통합 소프트웨어를 준비해 왔고 그에 따른 자금력과 개발인력들도 갖춘 상황이다.

- 작년 실적과 올해의 사업 전략에 대해 말해 달라.

작년 매출 실적은 약 7천만 달러 정도였는데 매년 30% 이상의 성장목표를 갖고 있어 올해는 1억1000만 달러 내외를 바라본다. 그러나 작년엔 경기침체의 영향이 우리 사업팀에게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목표에 못 미쳐 마무리됐다. 올해 역점사업으로는 재작년에 출시돼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37배줌 렌즈 제품과 CCTV와 결합되는 카메라의 핵심 시스템 칩으로, 올해는 이 두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더군다나 시큐리티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타제품보다 길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 부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수출전망은.

국내 매출 부분은 좀 주춤하다. 반대로 해외비중은 약 80~90%정도 차지하는데 주로 해외 사업에 역점을 둔 결과다. 해외 사업 중 북아메리카쪽이 가장 큰 시장이고 유럽과 중국, 인도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2009년은 CCTV부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고품질, 고화질의 직접 전략을 추구 하면서 더욱 안정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향후 사업방향도 해외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은 변함이 없겠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올해는 국내사업 부분도 점차 강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그렇다면 국내시장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과거 단순한 감시용 제품들이 IP화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가미된 복잡한 형태로 다양화되면서 솔루션들이 통합화되거나 패키지화 되어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국내시장에서 솔루션 제공자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고, 해당 솔루션의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삼아 단순 제품이 아닌 솔루션 위주의 사업을 펼칠 것이다. 과거 대부분 공급 위주였던 것을 솔루션 위주로 변화를 줘 특화된 전문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 앞세워 시장 공략

전시회에서 LG전자 부스를 노크하는 분들을 보면 LG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숙함을 가지고 LG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믿어주는 부분들이 많다. 또 미국이나 유럽의 대기업들은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다양한 프로세스를 갖춘 파트너사들을 원한다.


- 2009년 솔루션 기반의 SI(시스템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I 사업을 하고 있는 여러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엔 순수하게 CCTV만을 가지고 SI사업을 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IP화 되고 IT산업과 융합되면서 더 많은 비즈니스의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다양한 SI업체의 전문 채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 해외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이라면.

시큐리티 사업에서 LG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시회에서 LG전자 부스를 노크하는 분들을 보면 LG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숙함을 가지고 LG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믿어주는 부분들이 많다. 또 미국이나 유럽의 대기업들은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다양한 프로세스를 갖춘 파트너사들을 원한다. LG전자는 그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면서 다양한 프로세스까지 완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전략적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우리도 그 부분을 이용하여 각국의 로컬 시스템 판매자들의 도움을 받아 특화된 세일즈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손 부장은 "사람의 눈으로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잡아내는 카메라의 역할은 인간의 오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유비쿼터스 분야에 대한 밝은 전망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시큐리티 사업팀은 이 같은 미래 산업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도 함께 이뤄 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시장진출은 그래서 당연한 계획이다. 한 발 앞서기 위한 글로벌 도전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취재 이해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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