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출동 시간 단축하는 '스마트CCTV 통합플랫폼' 공식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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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출동 시간 단축하는 '스마트CCTV 통합플랫폼' 공식 운영 시작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4.02.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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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방청이 2022년 부산, 강원에 이어 2023년 대전 지역 시범 운영을 마친 '스마트CCTV 통합플랫폼' 사업을 2월부터 해당 3개 시도에서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CCTV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은 디지털 재난 관리 체계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국고보조사업으로, 지자체 및 유관 기관이 보유한 시·도의 CCTV 영상을 119종합상황실의 시스템과 연계해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소방은 ▲출동 경로상의 교통 정체 상황을 확인하고 우회로를 탐색하여 최적의 출동 경로 확보가 가능해지며 ▲실시간 현장 상황 모니터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 또한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대전소방본부의 스마트CCTV 통합플랫폼의 경우 실질적인 운영자인 119종합상황실의 상황 관리 대원들과 구급 상황 관리 대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 활용도가 '높다'고 답한 인원이 97.7%(4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자체 CCTV를 연결하는 데에서 나아가 한국도로공사, 문화재청 등 재난 관련 CCTV 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관 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도 지속해 왔다. 2023년 7월에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조 체계 구축으로 전국 1만 4천여 개의 CCTV를 소방에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11월에는 문화재청 소관의 주요 사찰관리용 CCTV 400여 대를 연계하여 산림 지역에 위치한 문화재의 화재 사고 등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은 대형 재난 등 국가 단위 출동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전국 각 지자체와 유관 기관의 CCTV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해당 시스템 연계가 완료될 때까지 국고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년에는 전북이 대상지로 선정되어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구축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청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소방 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되기 이전 각 시도별로 구축된 정보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단위 출동 체계 구축과 고품질 소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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