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735명, 통계 관리 이후 최소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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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735명, 통계 관리 이후 최소치 기록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5.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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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6.2%(-181명) 감소한 2735명으로 집계되면서 교통사고 통계 관리(1970년) 이후 최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3069명에서 1991년 13,429명으로 최고점을 지나 2013년 이후부터는 10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망자는 하루 중 오후‧저녁 시간대인 16~20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일(월~금)이 주말(토, 일)보다 평균적으로 13.2% 더 많았다.

보행 사망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4.1%인 933명으로 전년(2021년)보다 8.3%(-85명)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 보행 사망자는 7.2%(-43명) 감소했지만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 사망자는 40.0%(+4명)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에 가까운 46.0%(1258명)를 차지했다. 교통사망자를 발생시킨 운전자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26.9%(735명)로 가장 높았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 대비 21.7%(-5명) 감소한 18명으로 보행 중 14명(77.8%), 차량 승차 중 3명(16.7%), 자전거 승차 중 1명(5.6%)이었고,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 보행 사망자는 전년도(2021년)보다 1명 증가한 3명이었다.

가해 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 사륜오토바이 포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가운데, 이륜차 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4%(+25명) 증가했다. 또한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PM)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년 대비 각각 30.0%(+21명), 36.8%(+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일상이 회복되는 가운데, 음주 운전 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3.9%(+8명) 증가했다. 음주 운전 사고 사망자는 02~04시와 22~24시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20대(21~3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사고 비교 지표인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는 0.9명까지 감소하면서 OECD 평균 0.8명에 근접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역 중심의 교통안전 시설 개선 및 국민 밀착형 교육‧홍보 강화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금년에는 교통 약자 및 생활권 교통안전 환경 개선, 빅데이터 기반의 융합 플랫폼 구축 등 교통사고 감소 대책과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비사륜차량 사고에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음주 운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등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사망자 감소를 위해서는 교통 관련 기관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안전 관리와 함께 국민 스스로도 철저한 법규 준수, 음주 운전‧무단 횡단 금지와 같은 교통안전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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