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 창간 35주년 기념 ‘생성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망’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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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뉴스, 창간 35주년 기념 ‘생성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망’ 세미나 성료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4.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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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양팽 연구위원(출처: 테크월드뉴스 제공)

국내 전자 부품 산업과 IT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테크월드뉴스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4월 27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생성 AI 시대 반도체 커스터마이징 이슈와 적용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말 챗GPT로 촉발된 생성 AI 광풍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2020년 121억 달러(약 16조 6465억 원) 규모에서 올해 343억 달러(약 46조 477억 원) 규모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AI 반도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주목받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년 사이에 40% 이상 올랐다.

이처럼 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은 향후 기술 개발 방향과 사업 전략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테크월드뉴스는 산·학·연 각계 각층의 AI 반도체 전문가들을 초빙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

연구 기관에서는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소속의 김양팽 전문연구위원, 학계에서는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센터의 최기창 산학협력중점교수와 김동순 세종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으며, 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의 황석중 R&D센터 아키텍처팀 리더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김한준 CTO가 업계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양팽 연구위원은 ‘반도체 시장동향과 지형변화’를 주제로 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공급망과 수요 변화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 반도체 시장은 효율성과 경제성이 가장 큰 고려 요소였다면 이제는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 안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미국과 유럽도 자국 내에서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서울대 교수는 ‘커스터마이징 반도체 요구 증가와 산업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파운더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반도체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전통적인 반도체 생산 생태계에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거대한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는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파운더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변곡점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함께 연구해 봐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동순 세종대 교수는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AI 반도체 기술 현황’을 주제로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반도체 시장의 중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순 교수는 PC 산업과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한 시기에 반도체 시장 역시 함께 급성장했으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IT 융합 산업의 발전은 또 한 번의 반도체 산업 중흥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석중 사피온코리아 R&D센터 아키텍처팀 리더는 ‘ChatGPT 등장, 반도체 설계 시장 영향은’을 주제로 반도체 기업이 갖고 있는 고충을 소개했다.

황 리더는 오픈AI 샘 알트만 CEO의 말을 인용해 “GPT와 같은 대형 AI 모델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이며, 이에 맞춰 반도체를 설계했거나 지금 설계를 시작하는 기업들이 3~4년 후 칩을 출시했을 때 이 시장이 유지되고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는 ‘데이터센터향 고성능 AI 반도체 글로벌 경쟁 요건’을 주제로 AI 산업의 비용 문제와 가치 판단 기준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CTO는 “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학습하고 구동하는 데에는 매우 큰 비용이 발생하며, 과거에는 이 비용이 AI 연구 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다. 그런데 챗GPT가 등장한 이후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AI 만들어 내는 결과물에 대한 가치가 이를 운영하는 비용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시장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김 CTO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이유로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꼽으며,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가는 수많은 AI 모델에 범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컴파일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크월드뉴스 관계자는 “AI는 이미 IT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IT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와 기업이 전 세계 IT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크월드뉴스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세미나가 반도체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IT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테크월드는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매체로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크월드뉴스 창간 35주년 기념 세미나 영상은 향후 온라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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