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교통 관리 위한 AI 기반 CCTV 영상 분석 모델 개발
상태바
행안부, 교통 관리 위한 AI 기반 CCTV 영상 분석 모델 개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4.1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CCTV 영상 인식 교통량 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4월 말부터 정부와 지자체, 공공 기관에 보급을 시작한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CCTV를 통해 확보된 영상을 AI가 도로 교통량 조사 기준인 12종의 차종별로 자동 분류하고, 차량이 통과하는 차선 위치를 파악하여 차선‧차종별 통행량을 집계한다.

AI 학습에는 서울 동작구, 경북 안동시에 설치된 51개소의 CCTV 영상 20TB에서 추출한 17만 대의 차량 이미지가 활용됐으며, 차종 판독 정확도는 94% 수준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교통량 분석 모델 예시(출처: 행안부)
AI 기반 교통량 분석 모델 예시(출처: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이번 분석 모델이 교통 정체 해소, 대기질 개선, 도로 안전 확보, 교통량 조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CCTV 영상을 분석하여 출퇴근 상습 정체가 확인된 교차로의 경우 직진‧좌회전 차선을 확대 조정함으로써 정체 해소와 공회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형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은 도로 상습 파손과 미세 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로 사전 점검과 살수차 운행으로 사고 예방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던 교통량 조사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어 행정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교통량 분석 모델은 별도의 CCTV 설치 또는 교체 없이도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각 기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손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오픈한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온라인 자동 분석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가 CCTV에서 추출한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교통량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교통 및 국민 안전과 관련된 이번 분석 모델 개발을 통해 공공 데이터를 분석하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현장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