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고객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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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고객 정보 유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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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이탈리아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이탈리아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의 유럽 법인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고객들에게 데이터 유출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허가받지 않은 제3자에 의한 내부 데이터 접근이 있었으며, 고객의 이메일 주소, 주거지 주소, 전화번호, 차량 번호 등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이 침해자가 고객의 금융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했으며, 노출된 시스템들은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측은 "최근 당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제3자가 무단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련 데이터가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현대자동차 이탈리아 또는 다른 현대 그룹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 또는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 주의를 바란다. 특히,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USB 케이블을 이용한 자동차 도난을 막기 위한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은 일련의 사이버 공격의 마지막 단계로 보인다.

한편, 2019년 12월 독일 언론은 베트남과 연계된 APT 오션 로터스(APT32) 그룹의 멤버로 의심되는 해커들이 자동차 영업 비밀을 노리고 BMW와 현대자동차의 네트워크를 뚫었다고 보도했다.

2017년 4월에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모바일 앱의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해커들이 현대자동차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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