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강화된 인증·보안 서비스로 성장세 지속 전략 발표
상태바
라온시큐어, 강화된 인증·보안 서비스로 성장세 지속 전략 발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3.15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사 이전 통한 분위기 쇄신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시큐어가 2023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실적과 향후 미래 전략 및 신제품을 공개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68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 당기순이익 79.8억 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는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 증가 ▲대형 MDM 사업 수주 ▲모의 해킹 수요 증가 ▲서비스 매출의 안정적 확대 등을 꼽았다.

라온시큐어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주력 사업으로 원패스(OnePass) 2.0과 함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 인증 서비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했다.

원패스는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하는 통합 인증 솔루션으로 2015년 1.0 버전이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원패스 2.0은 이전 버전 대비 성능과 처리 속도가 향상됐고, 제로 트러스트 등 신규 보안 정책 적용, 내부 조직 및 사용자의 접근 관리, 클라우드 환경 대응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장착했다.

현재 원패스는 ▲신한은행 SOL,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 금융업계 ▲정부24 등 정부∙공기업∙공공 기관 ▲빗썸, 위메프 등 민간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소개한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폐지 후, 다양해진 민간 사설 인증서와 디지털 증명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인증부터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서명 수단을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정부24를 포함한 110개의 공공 웹사이트에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올해 2.0 서비스를 통해 하반기 중 군인공제회, 경남도민증, 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모바일 증명서와 신분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국내와 달리 사설인증서나 신분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증명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라온화이트햇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틸리티NFT 플랫폼으로 현재 한국조폐공사의 금NFT를 단독으로 거래할 수 있다. 유틸리티NFT란 단순히 수집에 목적을 둔 이전의 NFT와 달리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다치를 담은 NFT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공연 티켓 등이 있다.

라온시큐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NFT 거래량과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70% 급락하며 NFT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지만, 유틸리티NFT의 발행량은 오히려 늘어 2분기 연속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오픈한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금NFT 등 일부의 상품만 거래되고 있지만 향후 엄선된 유틸리티NFT를 기반으로 양질의 상품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라온시큐어의 자체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외부 블록체인과도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온시큐어 이정아 사장은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과 함께 디지털 신분증과 차세대 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디지털 신분증 사업의 연속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라온은 오는 4월 여의도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앞두고 있다. 사옥 이전을 통해 조직과 업무 환경을 재정비해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이 차세대 IT 보안∙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라온시큐어는 4월 말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으로 있다. 여의도의 경우 라온시큐어의 주요 고객사인 금융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올해 초 독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블라디미르 팔란트(Wladimir Palant)가 제기한 라온시큐어 키보드 보안 솔루션(TouchEn nxKey)의 취약점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팔란트의 취약점 지적은 보안업계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버그 바운티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해당 취약점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약점 문제를 해결한 최신 버전의 솔루션을 배포해도 고객사들의 사정에 따라 바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