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트렌드] AI 돌풍, 보안·안전 직종도 대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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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 AI 돌풍, 보안·안전 직종도 대체할까?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3.02.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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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종 대체해도, 업무 지원·보완 역할 더 클 것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 챗GPT가 IT를 비롯한 전 산업계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일반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많은 직업군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월 6일 오픈AI의 샘 올트먼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AGI가 고도로 발달하면 자본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인간이 하고 있는 많은 노동이 AGI에 의해 대체될 것을 우려했다. 올트먼은 오픈AI를 창업할 당시 AGI가 인류를 위태롭게 할 수 있어 가능한 많은 사람이 AI를 소유할 수 있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AI 관련 기업체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구성원의 절반(50.1%)이 약 20년 내에 AI가 많은 직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인간의 생존을 지키는 보안과 안전 분야에서도 AI가 많은 직업군을 대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안·안전 내 AI 역할 확대, 일부 업무 대체될 것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보안과 안전 분야에서도 AI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람과 사물 등 객체를 인지하고 분석하는 비전 AI 기술부터 사이버 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대응하고 미래 위협을 예측하는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까지 다양하다.

물리적인 보안 환경만 봐도 그렇다. 과거에는 경호원 등 사람이 직접 집을 지켰지만 지금은 지능형 CCTV와 디지털 도어락 등 출입 보안 장치가 대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인 보안 솔루션과 AI X-ray, AI 로봇이 보안을 맡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통령경호처는 AI 기반의 과학 경호·경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플랫폼을 통해 물품 식별, 침입자·거동 수상자 관찰, 위험 행동 탐지, 통합 관제 등 경호 업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AI 로봇이 이미 경비 인력을 대체한 경우도 있다. 코발트(Cobalt), 나이츠스코프(Knightscope) 등 보안 로봇을 연구하는 많은 회사들은 보안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AI를 기반으로 출입 탐지, 이상 징후 포착 등 업무를 수행한다.

로봇 기업 오보드로이드(obodroid)는 2017년 경비원들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의 경비 로봇 ‘SR1’를 개발했다. 이 로봇의 기능은 충분히 경비 인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SR1은 AI 기술로 물체·얼굴·동작 등 객체를 인지한다. AI로 탐지 가능한 사물 종류만 해도 20개 이상이며,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경사로와 계단도 오르내린다. CCTV와도 연동돼 긴급 상황 발생 시 중앙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울린다. 실질적으로 보안 요원이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를 봤을 때, 향후 물리 보안 분야에서 침입 등 보안 위협을 단순 탐지하고 알리는 보안 요원이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보안 관제 요원의 경우 AI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사이버 위협 감지, 분석 등 분야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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