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산업 지속 가능성 혁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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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산업 지속 가능성 혁신하겠다"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3.0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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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열린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설립 25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 현장(출처: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프랑스 3D익스피리언스 기업 다쏘시스템의 한국 지사인 다쏘시스템코리아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2월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버추얼 트윈 기술을 필두로 한 2023년의 비전을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버추얼 트윈 기술을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환경 오염, 에너지 고갈, 경제 위기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선임된 정운성 신임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다쏘시스템코리아의 핵심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정운성 신임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출처: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다쏘시스템이 시장에서 목표하고 있는 ▲한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산업 메타버스 확장 ▲사람 중심의 경험(미래 인재 양성)을 강조하면서, 버추얼 트윈을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3D익스피리언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쏘시스템의 주요 사업 부분인 경험(제품 서비스의 미래 창조), 생산(생산 시스템 강화 및 확장), 에코시스템(가치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3가지 주요 사업 분야를 모델링, 시뮬레이션, AI 인포메이션 인텔리전스, 협업 플랫폼 등에 포함된 12개의 분야로 나눠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대한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양성진 다쏘시스템코리아 비즈니스 컨설팅 총괄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산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양경란 비즈니스 컨설팅 총괄 대표(출처: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양 총괄은 “버추얼 트윈 기술이 ▲건설 및 도시 ▲소비재 ▲운송/모빌리티 ▲생명 과학 ▲전자/전기 등 다수 분야에 줄 수 있는 큰 이점을 발견했다. 이들 분야에 버추얼 트윈을 적용하면 2030년까지 5가지 산업에서만 1조 3000억 원 달러의 경제적 가치와 7.5기가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톤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86%의 기업이 기속 가능성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35%만이 실행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시점에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양 총괄은 실제 버추얼 트윈을 통한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일례로 다쏘시스템의 협력사인 스위스 소비재 기업 Amcor는 버추얼 트윈 모델을 통해 포장 폐기물의 양을 감축하고, 소비재 개발의 혁신을 이뤄냈다.

또한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버추얼 트윈이 신약 개발, 최적의 치료 방법 구상 등에 기여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등 다수 제약사와 협력하고 있다.

건설 및 도시 분야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감축에 버추얼 트윈을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A&C는 건설 현장 내 장비의 안전성 검증, 고난이도 작업 등에 버추얼 트윈을 적용해 미리 실험함으로써 안전 사고 발생율을 낮춰가고 있다.

박기완 현대제뉴인 상무(출처: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끝으로, 다쏘시스템코리아의 협력사인 HD현대그룹의 계열사 현대제뉴인의 박기완 상무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 상무는 다쏘시스템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제뉴얼은 다쏘시스템과 함께 ‘건설 기계 3개사 고성능 디지털 글로벌 협업 플랫폼(New GPDM)’을 구축하고 있으며, 버추얼 트윈을 통한 산업 현장의 디지털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Q.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시장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과 같이 제조 산업, 인프라, 생명 공학 분야의 3D익스피리언스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세부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기차, 자율주행차, 드론  등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UAM·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KF21 전투기 등 방산 산업에서도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방위 산업 분야에서는 사이버 보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Q. 버추얼 트윈을 강조했는데 기술에 있어 다쏘시스템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의 특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제품이나 솔루션을 먼저 구상하고 시뮬레이션해 미래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은 제품의 연구 개발(R&D), 개발, 생산, 구현 등에서 각각 따로 버추얼 트윈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다쏘시스템은 하나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위에서 버추얼 트윈을 통합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버추얼 트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다수 기업이 버추얼 트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쏘시스템의 기술은 활용 분야나 기술의 수준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제품의 세부 부품에 대한 엔지니어링까지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런 세부적인 부분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 예시로, 아마존과 협력 중이다.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이 구현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Q. 한국의 제조 기업들이 버추얼 트윈 기술에 실제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

2022년 초에만 해도 고객사들에 버추얼 트윈을 물으면 해결해야할 숙제 정도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중순 이후 버추얼 트윈을 통한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디자인 부분에서 탄소-에너지 소모 절감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제조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대응한다면,수출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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