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에 약 9200억 원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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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에 약 9200억 원 벌금 합의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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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018년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사건 벌금 제안에 합의

메타(구 페이스북)가 2018년 발생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된 집단 소송 해결을 위해 7억 2500만 달러(약 9198억 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은 2018년 3월 한 연구팀이 2016년 미국 대선 내 유권자를 표적으로 삼기 위해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 분석 기업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공유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연구팀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캠브리지 대학교 심리학 강사인 Aleksandr Kogan 박사가 개발한 앱을 사용했다. 이 앱은 2014년부터 GSR(Global Science Research)에서 제공됐으며, 사용자에게 약 1달러의 보상을 주고 온라인 설문 조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앱은 사용자의 프로필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으며 27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사가 제시한 합의금은 지금껏 메타가 개인정보 관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급한 벌금 중 최대 규모다. 

현재, 제안된 합의안은 미국 지방 법원의 샌프란시스코 부서에 있는 연방 판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원고 측은 판사에게 합의금의 25%인 약 1억 8100만 달러(약 2297억 원)를 변호사 비용으로 지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메타는 플랫폼 독과점, 개인정보 처리 정책 위반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FTC(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법적 공방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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