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로 만든 재난 안전·치안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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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로 만든 재난 안전·치안 기술 주목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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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과학 기술 기반 사회 문제 해결 사례 전시 열어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재난과 안전 사고가 늘면서, 재난 안전·치안 분야에 과학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2월 13일 ‘제3차 과학 기술 기반 사회 문제 해결 종합 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과학 기술 기반 사회 문제 해결 연구개발 성과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재난 안전·치안 분야를 포함해 총 11개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치안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초경량 접이식 방검방패(K-Shield)’이 소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 방패는 첨단 소재인 탄소복합소재를 방패에 적용해, 차량 내 보관이 가능한 접이식 구조로 만들어졌다. 물리적 성능과 사용상의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치안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휴대용 불법 카메라 탐지기 및 고정형 탐지 시스템’도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고양시 3곳에서 시범 서비스로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불법 카메라 탐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실종 아동의 빠른 수색을 위한 ‘지능형 CCTV 관제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장기 실종 아동의 ‘얼굴 나이 변환 기술’을 지원해 실종자 수색을 원활하게 돕는다. 최근에는 실종아동전문센터 아동권리보장원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 안전 분야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도로 위험 상황 인식 및 경고가 가능한 지능형 가로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가로등은 1개당 50~60m 범위에서 발생하는 도로 위험 상황을 AI/엣지 컴퓨팅을 통해 판독한다. 또한 웨이브 방식을 이용해 가로등 간 I2I 무선통신을 통해 스마트가로등 간 위험 상황을 중계하고 경고음을 울린다. 

또한 관제 센터와 요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즉시 위험 상황을 인지한다. 향후 스마트가로등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기존 지자체 도시통합관제센터에 연결될 예정이다.

월드텍이 개발한 ‘에지 컴퓨팅 기반의 안개 분석 장비’도 있다. 이 장비는 CCTV에 탑재된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도로 내 안개와 시정 거리를 분석한다. 기존의 도로 기상 정보 생산을 위한 서버용 알고리즘의 경량화·최적화를 통해 에지 컴퓨팅 장비디드 보드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장비는 2022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orld Smartcity Expo)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위즈온협동조합이 개발한 ‘교통 약자를 위한 대전 저상 버스 정보 공유 시스템’, 멀틱스가 만든 ‘ICT를 활용을 통한 사회적 취약 계층인 농인의 정보 접근성 보장 기반 기술’도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수립되는 제3차 과학 기술 기반 사회 문제 해결 종합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 일상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회 문제를 과학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를 거쳐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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