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위 은행 VTB, 역대 최대 규모 디도스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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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위 은행 VTB, 역대 최대 규모 디도스 공격 받아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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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해킹 군대 소행, VTB 측 "고객 정보에는 이상 없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인 VTB가 역대 최대 규모의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소속 해킹 군대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한 우크라이나 해킹 군대는 자신들이 VTB 은행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격으로 VTB 은행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먹통이 돼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VTB 관계자는 “은행 시스템이 전례 없는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은행이 운영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이다”라고 설명했다.

VTB는 대다수 트래픽이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지만 공격의 시작은 러시아에 위치한 IP 주소에서 시작됐음을 발견했다. 이에 VTB는 공격이 시작된 러시아 IP 주소를 사법 기관에 신고했다.

러시아 은행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VTB 외에도 러시아 중앙 은행과 알파 은행을 포함한 러시아 내 은행들은 지난 몇 주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한편, VTB 측은 공격을 받긴 했지만 고객 정보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리적 전쟁과 함께 강력한 사이버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커 집단은 러시아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킬넷과 같은 러시아 해커 집단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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