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서 4조 6000억 원 상당 비트코인 훔친 해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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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서 4조 6000억 원 상당 비트코인 훔친 해커 검거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1.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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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마켓 실크로드에서 불법 거래로 자금 세탁해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약 5만 개(약 4조 6000억 원)의 비트코인을 훔친 해커 제임스 종(James Zhong)을 검거했다.

미 법무부는 그루지야 출신의 제임스 종이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훔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종은 실크로드 다크웹의 결함을 이용해 다크웹에 예치한 것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인출할 수 있었다. 그는 200~2000개의 비트코인을 초기 예치금으로 활용해 9개 사기 계정에 자금을 보낸 다음 140건의 불법 거래를 빠르게 진행했다.

미 법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 9일 제임스 종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약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6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범죄 자금은 자택 지하 금고와 자택 내 숨겨진 싱글 보드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비트코인과 함께 추가로 현금 66만 1900달러에 해당하는 금품도 찾아냈다.

미국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제임스 종은 약 10년 전에도 실크로드에서 약 5만 개의 비트코인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후 10년간 33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첨단 가상 자산 추적 기술과 수사 덕분에 범죄로 잃어버린 돈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제임스 종은 최대 20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으며 최종 선고는 2023년 2월 22일 오후 3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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