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2%,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삭제되길 원해
상태바
한국인 62%,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삭제되길 원해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8.0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드VPN에 따르면,  한국인의 62%는 가능하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서 삭제되기를 원한다. 이는 한국인의 98%가 매일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이다.

노드VPN은 ‘사이버 보안의 날 (한국의 경우 정보 보호의 날)’이 속한 7월 한 달간 사이버 보안 인식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한 활동의 일환으로 9개 서구 국가와 한국과 일본으로 대표되는 2개의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인터넷에서 자신의 정보를 삭제하고자 하는 의견은 서구 국가 (북미, 호주, 유럽 소재 국가) 와 아시아 국가 (한국과 일본)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임은 물론 완전히 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자신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삭제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9개 서구 국가는 평균적으로 31.6%만이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각각 62.1%와 69.5%로 서구 국가들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서구와 아시아 상관없이 자신들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삭제하기 위한 대가를 지불하겠느냐는 항목에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한국의 경우는 지불하지 않겠다가50.2%, 지불하겠다가 49.8%로 나타나 거의 반반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구 국가는 평균적으로 61.4%가 지불하지 않겠다고 답변했고 일본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보 삭제를 원하지만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비중이 7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인터넷이 필수불가결한 한국에서 자신이 정보를 삭제하고자 하는 비중이 이렇게 높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특히 서구나 일본 보다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비중도 높게 나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의 정보 일부를 인터넷에서 삭제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그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좀더 정교한 암호와 신뢰성 있는 사이버 보안 툴을 사용하고 위협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자신들의 온라인 정보를 장기간 보호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특이하게도 MZ세대라고 불리는 Gen-Z와 58세 이상의 연령 그룹이 자신의 정보가 인터넷에서 삭제되기를 원한다는 비율이 각 55.5%와 52.5%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  X세대(69.5%)와 Y세대(58.8%)라고 불리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연령대와 대비 좀 더 적은 비율로 삭제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약 65%가 자신의 금융 정보를 가장 인터넷에서 삭제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