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국가 지원 최고급 해킹 무기, 곧 상용화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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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국가 지원 최고급 해킹 무기, 곧 상용화될 것” 경고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5.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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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동안 계속 개발돼, 다크웹에서 판매

인터폴(Interpol, 국제형사경찰기구)이 몇 년 안에 국가 지원 해커들이 사용하는 고급 해킹 도구들이 일반 해커들 사이에서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르겐 스톡(Jurgen Stock) 인터폴 사무총장은 “고급 해킹 도구들이 다크넷에서 이미 교환 및 판매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고급 해킹 도구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속에서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이 멀웨어들은 추후 전세계의 중요한 국가 인프라와 조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세계의 주요 관심사다. 전장에서 사용되는 사이버 무기가 결국은 해커 조직의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는 군대에서 개발한 사이버 무기에도 적용되며 결국은 또 다른 전쟁에도 쓰이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보안 연구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몇달 동안 우크라이나의 정부에 대한 여러 공격을 관찰했다. 그 결과 러시아와 연결된 APT 해킹 조직들이 와이퍼를 사용해 정부 시스템을 파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아셋(VIASAT)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다.

유럽연합(EU)은 2월 24일 비아셋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의 KA-SAT 위성망을 공격한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 해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통신을 중단시키고 여러 EU 회원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독일에 있는 5800개의 풍력 터빈은 이 공격의 여파로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SentinelLabs의 보안 연구원은 공격에서 이전에 없었던 AcidRain라는 파괴적인 와이퍼를 발견했다.

한편, Stock은 고급 해킹 도구가 다크웹에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법 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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