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노리는 새로운 전기파 공격, 브로큰와이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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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노리는 새로운 전기파 공격, 브로큰와이어 ‘주의’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4.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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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 전력으로 47m에서 여러 차량 한 번에 공격, 충전 끊어버려
전기차의 CCS 충전기에 대한 공격 시연(출처: 2022 시스템 보안 연구소)
전기차의 결합 충전 시스템에 대한 공격 시연(출처: 2022 시스템 보안 연구소)

옥스포드 대학 소속 Armasuisse S+T 연구단이 전기 자동차(EV)의 결합 충전 시스템(CCS)을 방해하는 브로큰와이어(Brokenwire)라는 새로운 공격 기술에 대해 경고했다.  

결합 충전 시스템은 전기 자동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DC 급속 충전 기술 중 하나다. 브로큰와이어 공격은 차량과 충전기 간의 제어 통신을 방해해 충전 세션을 중단시킨다.

Armasuisse S+T 연구단은 "브로큰와이어는 전자기 간섭을 통해 원거리에서 개별 차량 또는 전체 차량을 동시에 방해한다. 실제 1W의 전력으로 최대 47m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만약 전기 구급차와 같은 중요 차량의 충전 과정이 중단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브로큰와이어를 시범하는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단에 따르면, 현재로서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DC 급속 충전기로 충전하지 않는 것 밖에는 없다. 

연구단은 가정용 충전기를 통해 충전하는 과정도 공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가정용 충전기는 AC 충전 및 다른 통신 표준(IEC 61851)을 사용하므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가정용 충전기가 ISO 15118지원을 받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라고 답했다. 

브로큰와이어는 물리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여러 차량의 충전을 한 번에 방해할 수 있어,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독일의 19살 청소년이 전 세계 13개 국에 있는 테슬라 차량 25대를 해킹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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