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인스타그램 사용 전면 금지
상태바
러시아 내 인스타그램 사용 전면 금지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3.14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연방 감시국 로르콤나조르(Roskomnadzor)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러시아 내 인스타그램(Instagram)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로르콤나조르는 이번 결정이 인스타그램 내에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군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는 내용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러시아 사용자가 데이터를 저장‧활용하는데 소요될 시간을 고려해 3월 14일부터 인스타그램 접근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로르콤나조르는 지난 4일 이미 페이스북 접근을 차단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우크라이나 침공 선전에 동원된 러시아 언론들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푸틴 대통령과 벨라루스 대통령의 죽음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는 '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죽음을', '푸틴 죽어라'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내 ▲리아 노보스트(RIA Novosti) ▲스푸트니크(Sputnik)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 등 러시아 언론 계정을 차단하고, 러시아 정부와 군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내부 정책을 변경했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은 “우린 러시아 국민과 다툴 생각이 없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대한 의견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인들은 정부의 소셜미디어 차단에 맞서 정부 통제를 벗어나 해와 사이트 접속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상사설네트워크(VPN)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