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동행복권이 11월 25일 복권 관련 불법 사이버 도박 및 도박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ISA가 지난 9월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데이터 조사 결과, 휴대전화 문자 스팸 중 도박 스팸이 43%(약 194만 건)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또한 동행복권 문의 창구 동행클린센터에 접수된 복권 관련 불법행위 신고 건수는 2019년 561건에서 2020년 2,327건으로 집계되어 1년간 약 4배가 증가했다.
도박 스팸 악용 범죄는 허구의 높은 당첨률로 소비자를 현혹하여 파워볼 리딩 관련 채팅방 등으로 접속을 유도하거나, 동행복권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파워볼을 변형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법 등이 대표적이다.
위와 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의 목적은 ▲KISA의 도박 스팸 데이터, 동행복권의 불법 로또·파워볼 등 복권 관련 사이트 정보 공유 ▲불법 복권 관련 사이트 차단 및 분석 ▲불법 사이버 도박·도박 스팸 관련 홍보·마케팅 활동 등 불법 도박 스팸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KISA 권현오 이용자보호단장은 “불법도박과 관련한 사행 산업체와의 공동대응 협업체계가 완성됐다”며, “앞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도 협력하여 불법 스팸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행복권 조형섭 대표는 “해당 업무협약은 불법 사이트 근절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건전한 복권 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 진행 및 복권 사칭 사기 등의 불법 행위 방지에 대한 적극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