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국 30만 식당과 편의점, 카페에서 아이폰으로도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케이에스넷은 데이터 API 마켓 브랜드 ‘하이픈’이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 플랫폼 기업 올링크와 제휴를 맺고, 자사 CAT(카드단말기)에서 NFC 기반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하이픈 링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하이픈 링크 서비스에 따라 스마트폰 유저들은 약 30만 케이에스넷 가맹점에서 NFC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않으면서 간편결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아이폰 유저들이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픈 링크’는 NFC 태그 정보를 CAT와 올링크 서버 간 통신을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NFC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 포스(POS) 기기는 물론 저가의 소형 CAT에서도 최초로 태그형 간편결제를 지원한다.
통상 NFC 결제 기능을 도입하려면 수십만 원 상당의 통신장비가 필요하다. 때문에 영세사업장에서는 NFC 결제 서비스 제공이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하이픈 링크’는 단 5000원 대의 NFC 태그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케이에스넷 CAT에서 NFC 간편결제가 가능해진다. NFC 결제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특히 케이에스넷은 CAT에 더해 자체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기반 ‘하이픈 포스’에도 ‘하이픈 링크’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환경을 구축한다는 취지에서다.
정순권 케이에스넷 하이픈 본부장은 “그동안 간편결제는 기술적 한계와 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용자 니즈에도 불구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도입돼 왔다”며 “하이픈 링크가 우리 주변 골목상권에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