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사명 변경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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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사명 변경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발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10.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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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강화로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2025년까지 신사업 매출 5배 성장 목표

올 초 계열사였던 SK인포섹과 합병을 통해 통합 보안 기업으로 거듭난 ADT캡스가 약 8개월 만에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SK쉴더스는 10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의 의미와 향후 회사가 지향할 ‘라이프 케어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 SK쉴더스(Shieldus)는 ‘보호하다’는 뜻의 shield와 우리를 뜻하는 us를 결합한 것으로, 우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으로는 ‘안녕을 지키는 기술’을 내세웠으며, 이를 위해 기존의 보안 사업과 함께 새로운 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전에 준비된 영상으로 발표에 나선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회사의 4대 핵심 사업으로 ▲사이버 보안 ▲물리 보안 ▲융합 보안 ▲안전과 케어를 제시했다.

먼저, 사이버 보안은 합병 이전 국내 1위 정보 보안 기업이었던 SK인포섹의 주 사업 분야와도 닿아 있다. SK쉴더스는 이미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보안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 출시한 스마트폰 앱 ‘모바일가드’가 SK쉴더스의 모바일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예정이다. 모바일가드는 모바일 백신 기능뿐 아니라 가족과 반려동물의 안전까지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SK쉴더스의 라이프 케어 플랫폼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독형으로 서비스 중인 모바일가드는 현재 70만 MAU(월간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300만 MAU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ADT캡스의 주요 사업 분야였던 물리 보안 영역에서는 고객의 자산을 지키는 본래의 역할뿐 아니라 고객들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인텔리전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CCTV로 고객의 상권을 분석하고 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회 안전을 위한 드론의 역할도 강화한다. SK쉴더스는 이미 건설 현장과 공공 분야에서 안전을 위한 실시간 관제에 드론을 투입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산업 분야와 도시 시설물 관리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사는 물론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능형 융합 보안 플랫폼 ‘써미츠(SUMiTS)’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써미츠는 SK쉴더스가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 역량에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내외부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이다.

박진효 대표는 전 세계에서 물리 보안 기술과 정보 보안 기술을 완벽하게 융합할 수 있는 곳은 SK쉴더스 뿐이라며, 써미츠가 전통적인 보안 영역뿐 아니라 시설 관리, 산업 안전, 재난 관리를 비롯해 OT 및 ICS 영역까지 지킬 수 있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의 질문의 대답하고 있는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기자들의 질문의 대답하고 있는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마지막으로 박진효 대표는 안전과 케어 사업이 향후 SK쉴더스의 핵심 사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SK쉴더스는 캡스홈 등의 가정용 안전 지킴이 서비스와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는 시니어 케어 사업, 무인 매장 안심 서비스, 주차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분야를 향후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해 SK쉴더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효 대표는 “SK쉴더스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람과 사물, 공간을 대상으로 보안 및 안전과 돌봄을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진효 대표는 최근 기업 활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ESG 경영과 관련해 SK쉴더스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ESG와 연결되어 있다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ESG 경영 활동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면 변경 이전부터 사용해 왔던 ADT캡스와 인포섹 브랜드는 각 분야별 사업 브랜드로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새롭게 써미츠 브랜드가 추가되어 SK쉴더스의 보안 사업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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