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가을 대형산불 대응 ‘이상무’...유관기관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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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가을 대형산불 대응 ‘이상무’...유관기관 합동훈련 실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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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강원도 옥계천 남리 야산 화재 모습 [사진=소방청]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소방청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청은 30일 강원도 일대 대형산불 발생을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대형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 총괄기관인 소방청을 중심으로 주민 보호와 주요시설 방어에 중점을 둔 상황조치훈련으로 이뤄진다.

상황조치훈련은 기상청의 강풍 특보 발령과 강원도(강릉·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동해안을 따라 7km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가상한 훈련이다. ▲기상특보에 따른 산불대비 ▲산불 초기대응 ▲대형산불로 확산 ▲총력대응 및 주불 진화 ▲잔불 진화·수습 등 단계별 상황에 따른 각 참여 기관의 상황조치 사항을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여 기관별로 살펴보면 강원소방본부는 산불 신고를 접수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보고하는 동시에 소방대를 출동시키고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현장지휘와 자원집결지를 운영한다. 그리고 소방청은 대형산불로의 확산에 따라 넓은 구역을 방어하기 위해 지휘관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소방력이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지휘한다.

또 서울·경기·충북소방본부는 동원령에 따라 소방력을 현지로 출동시키고 자원 집결지에서 임무를 부여받아 진화활동을 수행하고,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가동하고 주민대피조치와 함께 산불진화요원, 공무원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한다.

아울러 강원지방경찰청은 산불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출동 소방차 등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상황조치훈련과 함께 동해소방서는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에서 산림 인접 피난약자시설의 인명 대피를 돕는 전담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인명대피 훈련과 지역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산림화재를 초기진압하고 마을을 보호하는 방수훈련도 진행한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대형산불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대형산불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주거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대응기법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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