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90Hz 고주사율 OLED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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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90Hz 고주사율 OLED 양산 돌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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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젠북’, ‘비보북 프로’ 시리즈 첫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14형 90Hz OLED가 채용된 최신 ASUS 젠북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삼성디스플레이의 고주사율 OLED가 첫 선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사율 90Hz의 노트북용 OLED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OLED는 화면 크기 14형 제품으로, 에이수스(ASUS)가 최근 출시한 ‘젠북’과 ‘비보북 프로’ 시리즈에 처음 탑재돼 최대 9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이 몇 차례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90Hz는 90개의 정지 화면이 1초 동안 빠르게 바뀌면서 사람이나 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주사율이 높을수록 움직임이나 속도를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주사율이 높을 수록 발열과 배터리 사용량이 높아지고,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  해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적절한 주사율의 제품을 선태해야 한다.

특히 OLED는 화면의 응답속도가 훨씬 빨라 LCD보다 낮은 주사율로도 자연스러운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고속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구동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화면의 ‘이미지 끌림(Blur Length)’을 평가한 결과, 90Hz OLED가 0.9mm로 120Hz LCD보다 약 10%의 이미지 끌림이 적게 나타났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14형 90Hz OLED 외에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 16형 4K OLED도 생산을 시작했다. 이 역시 ASUS의 ‘젠북’과 ‘비보북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다.

첸이장 ASUS 마케팅센터장은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이 새로운 일상이 되면서 노트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OLED는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동영상 스트리밍, 게이밍 등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90Hz OLED는 노트북을 이용해 고사양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제품”이라며, “삼성 OLED만의 혁신적 기술과 차별화된 화질을 앞세워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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