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교CNS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 거두는 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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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교CNS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 거두는 해가 될 것”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9.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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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우 대교CNS 대표이사 인터뷰

21세기 들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모든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 집단들은 그룹 내 IT 계열사를 통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교그룹에서도 최근 수년 사이 IT 계열사인 대교CNS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교CNS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에듀테크, 영상보안, 클라우드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교CNS를 이끌고 있는 권선우 대표를 통해 대교CNS의 비전을 들어봤다.

권선우 대교CNS 대표이사

 

Q. 대교라는 브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 사업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지만, 대교CNS는 대교그룹의 IT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주로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사업 소개 부탁한다.

대교CNS는 교육 분야 국내 1위인 대교그룹의 IT회사로서, 교육 및 공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IT 서비스(ITO, IT Consulting, IT Convergence)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그룹내외 ITO, 솔루션 기반 서비스, IT Distribution 사업으로 나눠지며, 에듀테크, 영상보안,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Q.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대교CNS는 전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룹 사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룹의 IT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대교CNS의 역할도 커졌다. 대교그룹에서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던 제품 및 서비스들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제품 지원 시스템 구축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Q. 최근에는 관제 솔루션인 바이브이엑스(VIVEex) 사업을 활발하게 확장 중이다. 바이브이엑스는 어떤 솔루션인가?

바이브이엑스는 ‘Visual Intelligence Value Enhancement extendable’라는 의미의 약자로,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국가에 서비스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 Network Optix사의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국산 ‘개방형 영상관제 플랫폼’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생산 중인 IP카메라와 99.9% 연동되며, API와 SDK를 지원해 타사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계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와 연동한 객체인식 등 필요한 기능을 원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솔루션이다.

지난해 대교CNS는 바이브이엑스에 대한 저작권 및 상표 등록을 마치고,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초에는 특허를 취득하고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조달청과 제3자 단가 계약을 완료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본격적인 공공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Q. 다른 관제 솔루션과 차별화된 바이브이엑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첫 번째, 바이브이엑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시스템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바이브이엑스는 국산 개방형 OS를 포함한 다양한 OS를 지원하고, 운영 관리·저장 분배·스트리밍 서버 기능을 하나로 제공하는 일체형 하이브리드(All-In-One Hybrid) 서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1G망 기준 128채널, 10G망 기준 1000채널 이상의 CCTV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통신 프로토콜(Onvif·RTSP·RTMP·HTTP(S)·HLS)을 지원해 이기종 시스템과의 연결이 매우 용이하다.

두 번째, 전용 GPU가 장착된 올인원 서버 한 대로 별도의 추가 장비 도입 없이 비디오 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최대 96개 디스플레이를 통합하는 이 비디오 월의 기능은 4K급 영상을 16개까지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다.

세 번째, 바이브이엑스의 프로그램은 최소화된 리소스 사용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가능케 한다. 64채널 기준으로 서버 2대의 CPU 점유율은 평균 2.5%, 램(RAM) 점유율은 평균 10%를 넘기지 않아 대부분의 시스템 환경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통해 바이브이엑스는 기존의 관제 솔루션을 운용하기 어려운 시스템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Q. 바이브이엑스가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이브이엑스는 필요한 기능을 원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사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적용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먼저, 전남도청 재난안전센터에서 실시간 재난관제에 활용되고 있다. 바이브이엑스는 통합 영상관제 기능뿐 아니라 수집한 영상을 타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의 스트리밍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방송국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재난 현장의 실제 상황을 방송으로 신속하게 송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도 바이브이엑스가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제조시설의 안전 및 공정용 관제 시스템에 바이브이엑스가 적용됐다. 바이브이엑스는 기존에 운영 중인 DVR, NVR 등의 시스템과 유연한 연동을 지원해 안정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며, 기존 장비를 활용해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국산 OS 하모니카로 구성된 서버 및 클라이언트 PC에 구축해서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국가 과제 중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한 해상 객체 인식 빅데이터 구축 과제에도 바이브이엑스가 활용됐다. 대교CNS의 전략적 협력사인 비젼인의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과 API로 연동하고 각각 카메라 4대씩를 설치한 선박 20대에 바이브이엑스 서버를 설치해 2000시간가량의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외에도 새로이 신설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건설 현장의 스마트 안전관제 시스템과 영남대학교의 효과적인 비디오 월 시스템 구성에도 바이브이엑스가 적용됐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나래의료재단에도 바이브이엑스 기반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안면인식, 출입통제 등의 솔루션을 연동한 스마트빌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나래의료재단의 경우에는 향후 건강 문진, 자동 접수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건강 검진 시스템에 바이브이엑스를 적용한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Q. 올해 초에는 한국IBM과 통합 총판 계약을 맺었다. 한국IBM 총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나?

대교CNS는 IBM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주요 고객인 공공 기관, 대형 금융사, 제조사의 메인 서버, 스토리지 등의 HW와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의 주요 SW,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IBM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회사나 기관 등이 대교CNS의 대상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와 관련해서는 그룹 내 일부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업들의 업무 자동화를 위한 IBM RPA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영업을 전개 하고 있다. 2021년 1월에 시작한 IBM 총판 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 궤도에 진입하여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또한 IBM제품과 국내외 기업들의 HW, SW를 결합하여 다른 총판들과는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춰 총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Q.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켰다고 하는데, 실제 관련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체감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교육 분야가 그동안 대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이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기존 교육 사업 모델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흐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외 IT 사업에 있어서는 코로나19로 프로젝트의 일정이 연기되어 사업 진행이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대교CNS가 개발한 비대면 화상회의 솔루션 ‘위트(Wheet)’가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또 다른 시장을 발굴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 전환은 그룹의 교육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CNS는 이에 발맞춰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Q. 올해 주요 사업 확장 계획과 매출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올해는 공공 사업과 채널 사업의 매출 확대와 솔루션 사업의 다양한 레퍼런스 확보 등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채널을 확대해 비즈니스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올해 매출은 500억 원 수준을 예상하며, 향후 5년 이내 1500억 원 규모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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