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첨단 AI 기술로 중장비 안전사각지대 없앤다
상태바
현대건설, 첨단 AI 기술로 중장비 안전사각지대 없앤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4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건설현장에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 도입

현대건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건설현장의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전 현장에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기존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쓰이는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최첨단 ICT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기존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작업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 방지시스템은 중장비의 주된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 분석을 통해 AI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함으로써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알람이 송출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현대건설은 영상인식을 위한 카메라의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관련기술 보유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영상인식의 전 방위 감지가 가능하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버킷에 의해 전방 시야가 가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감지할 수 있도록 추가 카메라를 설치해 가상으로 버킷 너머의 전방화면을 제공하는 사각지대 제거 기술의 도입도 추진한다. 

그럼에도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의 특성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도 작업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땅속 관로 매입 등의 장비보다 낮은 위치의 작업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 같은 특수상황에서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반 기술 개발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BLE(저전력 블루투스) 통신방식을 이용해 정확도가 떨어졌던 기존 무선통신기반 거리인식 기술의 한계 극복을 위해 UWB(초광역대 무선기술) 통신방식을 채용해 작업자와 중장비간의 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UWB 통신방식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자 위치인식을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CT 안전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관련기술 보유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