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안 카메라 15만 대 해킹, 테슬라 공장 내부 사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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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안 카메라 15만 대 해킹, 테슬라 공장 내부 사진 유출?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3.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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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이유 묻자 "단지 너무 재밌기 때문"이라고 답해

 

미국의 한 보안 카메라 업체가 해킹을 당해 은행, 교도소, 등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15만 대 이상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 집단이 공격 타겟으로 삼은 보안 업체 베르카다(Verkada)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테슬라, 이쿼녹스 등 각종 기업에도 보안 카메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르카다를 공격한 해커들은 자신이 베르카다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말하면서 그 증거를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해커들이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안 카메라 캡처 화면이 담겨 있었으며 그중에는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 내부 화면도 포함돼 있었다. 다만,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커 집단의 일원인 코트먼은 베르카다 회사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해킹 동기에 대해서는 ‘호기심, 정보의 자유, 반자본주의와 무정부주의, 지적 재산에 대항하기 위한 투쟁’ 등 다양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단지 너무 재밌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베르카다 측에서는 영국 BBC를 통해 “현재 모든 내부 관리자 계정을 비활성화해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자사 보안팀과 외부의 보안 회사를 불러 피해 정도와 규모를 조사 중이다. 사법기관에는 이미 신고를 마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측에서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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