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는 정부의 묘수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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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대비하는 정부의 묘수 ‘클라우드’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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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될 정부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

지난 6월 제16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과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목표로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형 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될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들여다본다.

클라우드, 왜 필요할까

우리 주변에 ‘클라우드는 XX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대중에게 클라우드란 ‘저장소’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클라우드란 ‘컴퓨터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생각보다 더 깊게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알려진 대표적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는 넷플릭스, 왓챠 등의 영상 플랫폼과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개인이 확보하기 어려운 컴퓨터 자원을 이용자에게 빌려주고 이를 수익화하는 서비스다.

그렇다면 이전부터 우리가 이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떠올리기 쉬운 것이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웹하드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와 이메일,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 등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도 엄밀히 말해 클라우드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도 네트워크 자원을 공유받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클라우드 개념은 ‘앞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이미 필요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계획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클라우드 저장소로 옮기는 ‘디지털 전환’의 과정이라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의 가장 큰 문제로 인프라 기업과 서비스·SI 기업 간 협업 부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와 종류가 부족한 것을 꼽고 있다. 이 경우 시장은 해외에 의존하게 될 수 있고,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고자 이번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이 마련됐다.

정부 관계 부처가 합동 발표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은 크게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과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강화의 두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별 3개의 과제가 존재하며,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면 전환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의 핵심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플래그십 사업으로의 연계다. 올해 공공 부문 시스템 현황을 조사하고 시스템 내구 연한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 전환 대상을 선별한다. 2021년에는 기관별 컨설팅 결과를 종합해 단계적 클라우드 전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부는 차세대 전자정부 재구축 사업과 디지털 정부혁신 주요 과제를 달성하고, 클라우드 기반 건축행정시스템(국토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콜센터 플랫폼 구축(국민권익위), 지능형 국민비서 플랫폼 구축(행안부) 등의 대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특히 정부는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을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심으로 추진한다.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관련 사업에 국내 클라우드 기업을 참여시키고, 대형 사업 수주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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