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퍼니처는 주방 가구 문짝이나 화장대 등에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기기의 화면을 대형화면에 그대로 보여주는 미러링 서비스와 같은 특화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다.
양사는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0여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적용했으며, 현대리바트는 통신 연결 및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맡았다.
스마트 퍼니처는 ▲미디어 서비스(라디오 청취·날씨 정보·뉴스 검색 등) ▲생활문화 서비스(요리 정보·농수산물 가격 정보·쿡 타이머 등) ▲패밀리 전용 서비스(패밀리 보드·포토 앨범 등)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 기기와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음악·TV·영화 등 스마트 기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가구에 내장된 터치스크린 거울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 퍼니처는 건설사가 보유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유무선으로 추가 연동해 초인종·출입문 영상보기·문열기·냉난방 제어 등 ‘스마트 홈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다음달부터 국내외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높은 주거지역의 자체 매장 ‘리바트스타일샵’ 등을 중심으로 제품 전시를 진행해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2월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0여종의 스마트 퍼니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는 “스마트 퍼니처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 개발 및 생산 노하우와 SK텔레콤의 ICT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매출규모가 아닌 품질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R&D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성식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현대리바트 가구제조 기술과 SK텔레콤의 차별적인 ICT기술 뿐 아니라 향후 건설사 보유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접목해 차별화된 스마트 홈 서비스의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간 결합 시너지 효과 및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