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디지털 CCTV 시장, 내수 침체에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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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디지털 CCTV 시장, 내수 침체에도 두 자릿수 성장
  • CCTV뉴스
  • 승인 201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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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2% 성장세 기록, 내년 전망 더 밝아


 
□ 위축된 내수시장 불구 디지털 CCTV 시장은 앞서서 회복신호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헝가리의 내수산업은 극심한 위축을 겪었고, 2011년이 끝나가는 가운데, 헝가리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내수시장을 유지한 채 수출산업 위주의 경제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헝가리 국내시장에서도 조금씩 회복의 신호를 보이는 산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디지털 CCTV를 필두로 한 보안산업이다.
기존 헝가리의 디지털 CCTV는 2009년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61.42% 감소하는 등 극심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 주된 이유는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의 지출 감소로 보여지는데, 경비 절감 차원에서 기업들은 필수적이지 않은 비용은 가급적이면 지출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했고, 시설 보안에 관련된 경비부터 우선적으로 절감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CCTV시장은 국내생산이 없어 수입이 전체 시장규모와 동일한 상황이다. 2010년 기준 제품 수입규모는 326만 유로에 달하며 전년대비 41.53%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안산업은 시장 특서어상 기업의 사무실 수요 등 건설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데, 헝가리 CCTV시장이 건설시장의 침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관련 업체들은 보안장비의 수명이 4~5년 수준이나 2008~2009년도에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교체수요가 누적됐고 2010년 하반기부터 은행을 위주로 기업들이 보안에 다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 2010년 회복세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호조요인과 더불어 2012년부터 건설경기의 회복이 시작되면 CCTV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헝가리 건설산업] 헝가리 건설산업은 지난 몇 년간 매년 전년대비 두 자릿수 규모의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의 경우 사무용 건물에 대한 건설허가가 난 바가 없으며 오로지 주거용 건물에 한해서만 허가가 이뤄졌고 그 건수도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아파트 건설 허가 현황

2011년 허가된 아파트 건설 수는 전년대비 약 50%감소한 2398건이며 1분기 실제 진행된 공사 수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3141건이었다. 건설경기에 대해서는 각 계에서 당분간 불황이 이어질 것이고 2012년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쟁현황

[그림2] 2010년 헝가리 국가별 수입 비중

[수입동향]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헝가리의 CCTV 시장은 전량 수입으로 구성돼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수가 약 26%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네덜란드, 독일 등이 각 18%, 15%를 기록해 EU 역내국으로부터 구입이 전체의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직수입은 각 6%, 4.75%에 불과하나 EU 내 다른 나라를 통한 우회수입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네덜란드와 독일로부터 수입량의 많은 비중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과 가격 면에서 미국과 일본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및 평판이 뛰어나 높은 가격 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Panasonic, Sharp 등 일본제품과 JVC, Techson과 같은 미국제품을 들 수 있다.



□헝가리 바이어 의견
헝가리의 주요 보안장비 유통업자인 Power Security에 따르면 한국제품은 헝가리 시장에 여러 번 소개 돼 매우 뛰어난 품질을 가진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이 운송기간이 길고 최소주문량이 큰 점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Modern Alarm은 헝가리 보안기기 시장에 대해 현재 지난 2년간에 비해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고 평가했으며, CCTV의 주요 수요처는 사무용 건물과 주거용 단독주택인데, 현재 건축시장의 위축으로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가 허가되지 않고 있다고 전하는 반면, 2012년부터 신규건축허가가 나기 시작하며 회복세는 큰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바이어 인터뷰 결과, CCTV는 불경기 시 가장 먼저 구매가 중단되는 제품으로 2008~2009년의 경기침체라는 이러한 통설을 뒷받침 해줬다. 하지만 "보안"이라는 중요한 요소와 관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일단 구매를 하기 시작하면 가격보다 품질에 더 무게를 두는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 헝가리 시장에서 한국제품은 뛰어난 품질로 통하고 있어 어느 정도 가격 프리미엄은 인정받고 있으나, 가격을 조금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되고 있다. 부다페스트 KBC가 인터뷰한 헝가리 기업 중 O사는 한국제품의 헝가리 수출가격이 동일한 제품의 미국 수출가격과 같아서 한국기업이 시장의 차이를 고려해 가격을 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었다. 또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도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대량 주문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이 대체적으로 최초 주문량을 많게 잡고 있다는 의견이다. 헝가리 기업들은 시장현황을 고려한 제품 단가 또는 최소주문량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사는 한국제품을 20개 주문해 현지에 판매하고자 했으나 동일제품을 대규모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유통업체에 가격경쟁력에 밀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가격 외에 한국제품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실한 A/S능력이다. 제품 하자가 발생할 경우 일반적으로 가능한 조치사항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고장난 제품을 한국으로 반송, 수리 후 또는 대체할 신제품을 헝가리로 재송부▲ 한국기업이 헝가리에 A/S센터를 설치해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수리 ▲헝가리 바이어・유통업체에 A/S업무를 위임, 한국기업이 비용부담이 있다. 현재 고장난 제품을 한국으로 반송, 수리 후 또는 대체할 신제품을 헝가리로 재송부하는 안을 채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는 시간과 운송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헝가리 바이어들은 한국기업이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리하거나 한국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안을 지원할 경우 제품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한국기업이 헝가리에 A/S센터를 설치해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수리하는 안은 시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우리 기업들이 현재 직접 운영하기 어렵지만, 헝가리의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중동부 유럽을 전체 관리하는 서비스 센터의 개념으로 확장할 경우 향후 추진 고려할 만한 사항으로 평가된다. 헝가리 바이어・유통업체에 A/S업무를 위임, 한국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안의 경우 현재 유통업체들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설치도 함께 지원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우선적으로 검토할 만한 방법이다.

□시사점
헝가리 CCTV시장은 2008~1009년에 거친 경제위기를 넘어서 2010년에 들어 전년대비 41.53%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두 자릿 수의 높은 성장률은 보안산업의 근본이 되는 건축산업의 지속적인 침체에 불구하고 이룬 것인 만큼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평가된다. 경제 위기 때 누적된 제품교체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2012년부터는 건축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보안시장 역시 제 2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제품은 이미 시장에 높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나 브랜드 파워는 독일, 일본제품이 뒤지고 있으므로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A/S지원의 부재가 한국제품을 유통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A/S센터를 설치하거나 헝가리 파트너에게 A/S업무를 위임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자료원 : WTA, VG, 기업 인터뷰 및 코트라 부다페스트 KBC 자체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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