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맞춤형 콘텐츠 자동 추천하는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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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맞춤형 콘텐츠 자동 추천하는 ‘큐레이션’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3.29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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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기본정보 및 소비이력 축적된 빅데이터로 더 똑똑해진 큐레이션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빅데이터와 결합해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다. 사용자의 기본정보 및 과거 소비이력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특히 모바일처럼 개인화된 전자기기를 기반으로 한 앱 서비스에서는 정교한 큐레이션이 서비스의 질을 결정짓는 주요한 평가지표가 되고 있다. 세심한 큐레이션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를 모았다.

잠금화면에서 관심 있는 콘텐츠 다 골라 준다…NBT 캐시슬라이드

▲ 캐시슬라이드

NBT의 스마트폰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는 잠금화면에서 뷰티, 패션, 스포츠, 시사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와 콘텐츠를 보여주고, 이를 즐기는 사용자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캐시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들은 잠금화면에서 모두 다른 콘텐츠를 본다. 각 사용자의 성별, 연령 등 기본사항과 과거 콘텐츠 소비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야구 관련 기사를 본 적 있는 30대 남성에게는 스포츠 콘텐츠를, 패션정보를 본 적 있는 사용자에게는 쇼핑광고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들은 잠금화면에서 관심 있는 콘텐츠를 즐기면서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캐시슬라이드는 누적가입자 150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가 싫어하는 장르까지 알아서 피해준다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올 1월 한국 시장 진출로 화제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역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패턴에 따른 추천 알고리즘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 달 9,500원에서 1만 5천원으로 영화와 TV프로그램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과거 사용자가 시청한 영화목록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배우, 장르, 스토리뿐만 아니라 날씨, 요일에 따라 어떤 영화를 많이 보는 지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또한, 사용자가 잔인한 장면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포기했다면 이를 기억했다 폭력적인 작품은 추천에서 제외해주기도 한다. 내부 발표에 따르면 사용자가 추천 받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은 75%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뿐 아니라 PC, 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나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똑똑한 서비스… KT뮤직

▲ KT뮤직 지니

KT뮤직의 지니는 사용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최적화 된 음악을 선별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지니라이프'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니라이프는 사용자가 있는 지역 날씨, 활동상태 등에 따라 굿모닝지니, 지니스포츠 등 7가지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모닝지니는 사용자 스마트폰의 GPS와 날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침에 꼭 맞는 추천음악으로 알람을 틀어주는 서비스다. 또한, 지니스포츠는 스마트워치를 차고 운동을 즐기면 사용자의 심박수를 체크해 음악을 자동 선곡해주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지니는 사용자가 들었던 노래의 작곡가나 가수를 분석해 다음 곡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서비스에 힘입어 KT뮤직은 가온차트 2015년 총결산 TOP차트에서 2015년 음반유통점유율 1위(58%), 음원 유통점유율 2위(28%)를 차지했다.

박수근 NBT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의 최종 목표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일 것"이라며, "캐시슬라이드 역시 사용자 별 큐레이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시켜나감과 동시에 개개인의 혜택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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